현재 3위~5위 승점 40으로 호각
한전, 8일 현대캐피탈과 맞붙어

8연승 실패 현대건설 여자부 선두
9일 GS칼텍스와 서울 원정 격돌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2023~2024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이 3위인 대전 삼성화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 팀 모두 같은 승점(40)을 기록하며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중 누가 3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기준으로 3위 삼성화재는 승점 40(15승 11패)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도 승점 40(14승 12패)인데 삼성화재에 승리 경기 수에서 뒤지며 4위다. OK금융그룹마저 승점 40(14승 11패)인데 한국전력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5위에 자리했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이후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4연승 하다 지난 4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해 상승세가 가라앉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6위지만, 승점 36(11승 15패)으로 한국전력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4번 맞붙어 2승 2패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현대캐피탈이 연승하며 분위기가 좋은 만큼 한국전력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상대한다. 이후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1위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와 맞붙는 OK금융그룹은 승리를 통해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도 이번 시즌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가 42득점을 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레오의 '원맨쇼'만으로는 승리가 따라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의 다변화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_힐스테이트_배구단_엠블럼
승점 62(20승 6패)로 여전히 여자부 선두인 수원 현대건설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대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8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승점 33(11승 14패)으로 여자부 5위인 화성 IBK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IBK기업은행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이후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승점 7(2승 24패)로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은 19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IBK기업은행의 승리 확률이 매우 높다.

한편 승점 17(4승 21패)로 남자부 최하위인 의정부 KB손해보험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상대한다. 10일에는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3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