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화성·평택 등 7개 市
도로연장비율 경부축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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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안산시 시우역 대합실 지하 1층에서 열린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6 /경기도 제공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경기도내 7개 시가 포함되는 경기서부권은 도시 규모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하다.

실제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은(1㎢ 당 도로길이) 2.61㎞로 경부축 5.12㎞와 비교하면 51% 수준에 그친다.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5개 시는 24% 수준으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경기도는 SOC 개발을 위해 14조원을, 민간개발을 위해 8조9천억원 등 모두 22조9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OC 구상을 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천억원을, 반도체 라인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천억원을 투입한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한다.

이러한 구상으로 도시개발, 산업단지 개발, 골프장·해양 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9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기도는 내다봤다.

경기 둘레길, 경기 옛길, 광역 자전거도로 등 감성기반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 확충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지역주민, 지역사업가, 지역기획가, 지자체 등이 힘을 모아 지원자원을 재해석한 '리퀴드 폴리탄' 전략으로 지역 성장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45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조1천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지자체와 협의, 숙의과정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