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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 친 제3세력 개혁신당 "위성정당 안 만든다"

입력 2024-02-12 20:06 수정 2024-02-12 20:1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2-13 4면

"거대 양당 꼼수 정치 상징" 비판
이낙연·이준석 공동·양향자 원내대표
김종민·조응천·금태섭은 최고위원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1 /연합뉴스

총선을 두달여 남겨두고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뜨리겠다는 제 세력들이 이를 기조로 설 하루 전날 '빅텐트'를 쳤다. 빅텐트의 이름은 개혁신당으로 했다.

이들은 통합 결정 후 첫 회의 결정사항으로 양당정치 반칙의 산물인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격 구성된 빅텐트에는 경기도 현역의원과 도전자들이 있어 총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지난 9일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 오렌지색 점퍼(개혁신당)·곤색 양복(새로운미래)·보라색 점퍼(새로운선택)·흰색 점퍼(원칙과상식)를 입은 구성원들이 용산역에서 함께 귀향 인파에 설 인사를 한, 그날 오후였다.



각 당의 전권을 위임받아 통합논의에 나선 김용남(개혁신당)·김종민(새로운미래)·금태섭(새로운선택)·이원욱 의원은 진통끝에 오후 4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최고위원은 각 당 1인씩 4명으로 두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백브리핑에서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이 빅텐트의 추동력이 됐음과 당명이란 통합의 가장 어려운 허들을 이낙연 대표의 양보로 넘어섰음을 밝혔다.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이 '반칙'이란 데 공감대를 이룬 이들은 첫 회의, 첫 결정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는다'로 내놓았다. 설을 쇠고 난 하루뒤인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정식집 만찬에서다. 이원욱 의원은 만찬 중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위성정당은 가짜정당"이라며 "거대 양당의 꼼수 정치 상징"이라는 비판을 덧붙였다.

속도를 붙인 통합 개혁신당은 12일 지도부 인선도 밝혔다.

최근 용인갑 도전을 선언한 양향자 의원이 원내대표를, 김종민·조응천(남양주갑)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는다.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수원병에서 활동해온 김용남 전 의원이 공동으로 정책위의장을 맡는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정무실장역을 맡은 김철근 씨가 개혁신당의 사무총장을, '동교동계'인 이훈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는다.

수석대변인에는 허은아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효은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개혁신당의 대국민 메시지 창구 역할을 한다.

통합된 개혁신당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첫 최고위 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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