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선거가 전·현직 회장간 완력 다툼으로 내홍이 깊어지고 '혼탁 선거'로 흐르고 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20일 광주·하남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광주·하남상공회의소는 22일 정기총회를 개최, 차기 회장선거를 치른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회장들이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회원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임의 가입시키는 꼼수·획책이 무성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상임의원인 김모씨는 전·현직 회장들이 계파로 나뉘어 회원 가입 독려후 회비 대납을 해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혼탁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지난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김씨는 "전·현직 회장들은 정식회원이 아닌 사람들을 모집해 회비를 대납시켜 본인들이 추종하는 입후보자를 당선시키려는 타락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상공회의소가 바른길을 가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광주·하남상공회의소는 1997년 설립 인가를 받아 당초 하광상공회의소로 시작해 2017년 말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으며 광주·하남 지역 유일한 종합경제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하남상공회의소 회장선거 '혼탁' 논란… 경찰 고소장 접수
입력 2024-02-20 19:18
수정 2024-0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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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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