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공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전도연...연극 ‘벚꽃동산’ 외

입력 2024-02-24 10:00 수정 2024-06-01 13:26
벚꽃동산

연극 ‘벚꽃동산’ 캐스팅 /LG아트센터 제공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선보이는 안톤 체홉의 대표작...연극 ‘벚꽃동산’

LG아트센터가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함께 만드는 신작 ‘벚꽃동산’이 오는 6월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는 박해수로 두 사람은 각각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인물을 연기하며, 30회의 공연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두 사람 외에도 손상규·최희서·이지혜·남윤호·유병훈·이세준·이주원·박유림 등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작품의 연출은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이다. 그는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영화 ‘나의 딸’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사이먼 스톤은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인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의 작품을 꿈꿔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6월 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다.

파가니니

뮤지컬 ‘파가니니’ 캐스팅 /HJ컬쳐(주) 제공

■클래식과 뮤지컬이 한 무대에...뮤지컬 ‘파가니니’

뮤지컬 ‘파가니니’가 5년 만에 두 번째 서울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이올린 하나로 세상을 제패한 ‘파가니니’가 주변의 잣대들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조명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공연은 오직 음악만을 향했던 한 남자의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이 담긴 불꽃같았던 삶을 화려한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또 그의 음악 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메시를 전한다.

자유분방하고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니콜로 파가니니’ 역에는 KoN(콘)·홍석기·홍주찬이 함께한다. 신에게 귀의한 몸으로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인퀴지터 사제 ‘루치오 아모스’ 역에는 김경수·윤형렬·백인태가, 카지노 파가니니의 최대 투자자이자 샬롯의 약혼자 ‘콜랭 보네르’ 역에는 이준혁·김준영·기세중이 캐스팅됐다. 파가니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그의 인생의 동반자 ‘아킬레’ 역에는 박좌헌·이준우·박준형이,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인 오페라 가수 지망생으로 파가니니 곁에서 그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음악적 영감을 주는 ‘샬롯’ 역에는 성민재·유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실제 바이올린 연주가 절반 이상 차지하는 액터뮤지션 공연인 ‘파가니니’는 ‘24개의 카프리스’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 등 명곡을 락 클래식으로 재편곡하고, 7인조 밴드와 함께 압도적인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4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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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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