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등과 2022년 설립
2년간 교육생 90%·76% 취업
설계·제조 100명으로 확대
팹리스 분야 60명 1차 모집
성남시가 가천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진행 중인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가 성과를 내자 교육생을 확대하기로 하고 1차 모집에 나섰다.
성남시는 26일 “다음달 20일까지 ‘제3기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설계) 아카데미’ 1차 교육생 60명을 모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는 K-반도체 전략의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팹리스(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2년 성남시가 가천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성남산업진흥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교육과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성남시는 2022년 수료생 30명 중 90%인 27명을 팹리스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의 경우도 수료생 25명 중 76%인 19명이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소재 기업 등에 취업한 상태이며, 시는 미취업 수료생을 위한 기업 매칭지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성과가 나자 성남시는 사업비를 확대해 올해는 팹리스(설계) 분야에 교육생 60명을 1차 모집하고 하반기에 20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는 반도체 제조기술 분야의 교육생 20명도 확보해 연말까지 총 1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생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전공과 관계없이 전문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 2개 학기 과정의 팹리스 전문교육이 무상으로 지원되며 학기별 교육 내용은 ▲1학기(4월~7월) 기초반(회로 이론, 디지털 논리회로), 고급심화반(전자회로, 디지털 시스템설계) ▲계절학기(8월) 기업방문, 현장체험 ▲2학기(9월~12월) 고급심화반(디지털 집적회로, 전자회로실험) 등이며 비전공자 기초과정과 전공자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40%가 소재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설계 역량, 연구기관, 수요기업(IT기업)이 집적돼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스템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산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