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폐 드럼통’ 절단 중 폭발사고…경기소방, 주의 당부

2년간 폐 드럼통 폭발사고 6건

절단 과정 유증기에 의한 폭발사고 잇따라 발생

경기소방 “작업 전 인화성 물질 철저히 세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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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폐 드럼통 절단 도중 유증기에 의한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폐 드럼통 절단 도중 유증기에 의한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화성의 한 철제구조물 제작 공장에서 200ℓ짜리 빈 드럼통을 전동 그라인더로 절단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드럼통 안에 남아있던 유증기와 그라인더 사용으로 발생한 불티가 만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에도 김포 플라스틱 창호 공장에서 빈 드럼통을 전동 그라인더로 절단하던 중 폭발이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상반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험물을 담았던 드럼통 내부 유증기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드럼통 절단 관련 폭발사고는 2022년 1건, 지난해 5건 등 2년간 6건으로 집계됐고 모두 6명이 다쳤다.

해당 사고 모두 산소 용접기 또는 그라인더 전동톱을 이용해 절단하면서 발생한 불티가 드럼통 내부에 남아있던 가연성 유증기에 점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빈 드럼통이라고 해도 가연성 유류를 저장하던 것에는 유증기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용접·용단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와 만나면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발사고는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며 “위험물 용기 작업 시에는 사전에 인화성 물질을 철저히 세척하거나 불활성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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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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