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 '아시아나 화물' 인수 4파전

입력 2024-03-05 20: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06 13면

현장 실사· EC 승인후 매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에 에어인천과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오전 이들 항공사 4개사에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에어인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등의 내용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 냈다. 이후 EC가 지난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항공과 UBS는 숏리스트에 오른 4개사에 대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최종 매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은 EC 승인을 한 차례 더 거치면 매각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천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한편, 숏리스트에 포함된 에어인천은 이날 인천~중국 하이커우~싱가포르 화물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했다.

매주 2차례 운항하는 이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화·목요일 오전 1시20분에 출발해 오전 5시20분(이하 현지시간) 하이커우 메이란공항에 도착하는 경로다. 이후 오전 6시20분에 다시 이륙해 오전 10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에어인천은 이번 노선 개설을 계기로 하이커우 메이란공항을 인천공항에 이은 제2허브 공항으로 활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항공 제5자유 운수권'을 활용해 수익을 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인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다. 에어인천은 B737-800F 화물기 4대로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싱가포르 등 12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18만5천439t의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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