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4·10 총선 공천 막바지] 국민의힘, 인재풀 총동원… 고양·부천·화성·평택 '전략 공천'

입력 2024-03-05 20:45 수정 2024-03-05 20: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06 4면

수도권 험지 부천을 '박성중' 재배치
野 강세인 고양정에 3선급 '김용태'
선거구 증설 평택을엔 '정우성' 추천
화성을 '한정민' 투입 이준석과 경쟁
시흥을엔 '김윤식'… 조정식과 겨뤄
포천가평·하남갑 '경선지역' 추가


정영환 위원장, 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막바지에 달하면서 인재풀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동안 공천을 미뤄왔던 고양·부천·화성·평택 등 대도시 취약지역에 서울지역 전현직 의원과 영입인재, 전문가들을 전략공천해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부천을에 서울 서초을 재선 현역인 박성중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로 활동한 그는 이날 서초을 공천에서 컷아웃되는 듯 했으나, 수도권 험지 재배치 전략으로 그를 부천을에 투입한 것이다.



박 의원의 전략공천은 지난 3일 서울 양천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정에 전략공천한 것과 흡사한 의원급 인사 재배치다.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험지'로 평가받는 지역에 선거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투입해, 인근 복합선거구까지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공관위은 이와 함께 선거구가 증설된 평택을에는 77년생인 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를 우선 추천했다. 정 교수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과학기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위원장에 임명한 인사다. 인근 화성과 용인 등 '반도체 벨트'로 묶여 있는 경기 남부권에 전문가들을 집중화시키는 전략으로 그를 투입한 것이다.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9호로 발탁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공천한 화성을에도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을 청년 인재로 영입, 우선 추천했다. 84년생인 그는 이미 화성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들은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트터조성 사업 추진을 총선 승리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선거구 2개로 분구된 이후 단 한 번도 보수정당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시흥을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을 우선추천했다. 김 전 시장은 최근 민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한 것으로, 한 때 한솥밥을 먹던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일합을 겨루게 됐다. 김 전 시장은 시흥에서 3선 의원을 한 데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두터운 단체와 인사들과의 교분이 많아 한번 해 볼만하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우선추천지역 외에도 포천가평과 하남갑 등 2곳의 경선지역을 추가로 발표했다.

포천가평의 경우 5자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경선 대상에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포함시켰다.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공천된 하남갑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와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이용 의원 등 3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발표하지 않은 부천갑·부천병·하남을·용인을·화성병·화성정 등 6곳에 대한 인물 재배치 논의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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