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대 결성추진
왼쪽부터 박영순·설훈·홍영표·(수화)·김종민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심판 이재명 방탄청산”을 모토로한 민주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2024.03.07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무소속 설훈(부천을)·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과 새로운미래 김종민·박영순 책임위원이 7일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의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박영순 책임위원도 ‘새미래 이낙연 대표와 논의 여부’에 대해 “당연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무소속인 두 의원이 새미래에 입당하고, 당명을 바꾸거나 새미래 정당 안에 민주연대 추진위를 두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명 개정에 대해서는 설훈 의원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를 30여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새 당을 만들수는 없고, 정당에 들어가서 개명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에 대해 “이름 하나 바꾸려해도 선관위의 검토와 승인에 일주일이 걸린다. 그런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당명 개정은 쉽지 않다”면서 “새미래가 지금까지 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이번 주말 정리하겠다”고 했다.

새미래 김종민 책임위원은 새미래 안에 민주연대 추진위를 두고 ‘이재명 사당화 심판’의 뜻을 둬 온 의원들의 활동을 이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의원 입당에 맞춰 새미래의 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책임위원은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에서 홍영표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고 이낙연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물러나 광주선거에 집중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전날 박광온·정춘숙·윤영찬 의원의 낙천에 대해 “민주당에 남아 시스템공천이라 주장할 명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