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9년 인덕원~동탄선 개통에 맞춰 북수원역 인근 도인재개발원 부지에 대해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면적은 15만4천㎡로 축구장(7천140㎡) 21개 규모다. 1978년 내무부 종합연수원으로 처음 사용됐으며 부지 내에 있던 지방행정연수원이 전북 완주로 옮기며 소유권이 행정안전부에서 경기도로 넘어왔다.

해당 부지에는 인재개발원 본관과 경기연구원·경기관광공사·경기복지재단·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산하기관이 입주한 신관 등 16개 시설물과 잔디 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도는 이 부지를 테크노밸리와 주거 등 2개 블록으로 나눠 고밀복합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테크노밸리 블록의 경우 북수원역과 인접한 30층 이상(용적률 500% 이상) 고층 건물로 건립, 스타트업과 직업학교 등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테크노밸리 종사자 등의 직주근접을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을 부지 내에 공급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는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이다.

15분 생활권의 미니신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RE100 실증단지, 넷제로(탄소중립)시티, 공공실버타운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재개발원과 입주 산하기관은 현재 비어있는 팔달산 옛 도청사나 파장동 옛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이전을 검토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2억원을 들여 7~8개월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투자 심사, 도시계획 변경 등 절차를 거쳐 김동연 지사 임기 내(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 북수원역 개통과 함께 준공할 방침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