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0총선에 출마한 인천 계양구을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축구선수가 한 남성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8일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하지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글을 게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또 다른 남성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원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썼다.
원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명백한 범죄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를 앞두고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며 “수사당국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증오의 정치가 낳은 우리 사회의 계속되는 비극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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