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중국 셴닝시·윈청시 및 베트남 하이쩌우군 등과 교류 활성화 도모

의왕시, 중국 셴닝시와 교류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의왕시의장 등 의왕시 대표단이 지난해 5월 중국 셴닝시에서 양쥔 셴닝시장 등과 교류 10주년 기념촬영을 가졌다. /의왕시 제공

‘민선 8기’ 의왕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실상 단절됐던 중국과 베트남의 주요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회복하면서도,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 관계로 교류를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기로 접어든 2022년 하절기 이후부터 중국 후베이성 셴닝(咸寧)시와 2차례, 윈청(運城)시와 3차례, 베트남 다낭시 하이쩌우군과 6차례 등의 교류 협력 활동을 각각 추진했다.

우선 자매교류 11주년을 맞은 인구 305만명·면적 1만23㎢ 규모의 셴닝시의 경우, 삼국시대 당시 적벽의 전쟁터로 알려진 데다가, 매년 9월 말 셴닝국제온천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이 도시에 지난해 5월 말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의왕시의장 등 시 대표단이 교류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자매도시 간 우호교류 심화 및 협력 강화 협약’과 ‘의왕상공회의소와 셴닝시 공상업연합회의와의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 우호협력 관계로 교류를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쌀과 목재 생산이 주를 이루며 ‘온천의 고향’으로 유명한 셴닝시 역시 대표단을 꾸려 지난해 9월 중순 시에 답방해 상호 신뢰와 미래 교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 중국 교류 재개의 틀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자매도시 간 ‘문화예술관광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청소년 교류 및 교환 공무원 교류의 재개, 경제교류 도모 등을 조만간 추진한다는 의지다.

산시성 남부에 위치해 475만명(면적 1만4천182㎢)이 거주하고 있는 윈청시는 ‘소금의 도시’로 명명되며 중화 문명의 중요 발상지이다. 국가급 문화재 102개와 국가급 무형 문화재 28개 보유로 중국 전체 현급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자체로, 관우와 사마광, 설인귀, 여동빈 등 유명한 인재가 출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윈청시, 의왕시 방문.

중국 윈청시 둥슈광 부시장 등 윈청시 대표단이 지난해 9월 의왕시를 방문해 ‘청소년교류 협력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양측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의왕시 제공

좋은 생태와 아름다운 경관을 지녀 살기 좋은 녹색 환경도시인 윈청과는 지난해 6월 초부터 중국 현지 교류를 시작했다. 김 시장과 김 의장, 의왕상공회의소장 등은 경제·교육·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데 합의하는 내용의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했다. 나아가 상호존중과 호혜 협력에 기반을 둔 국제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수립으로 한·중 관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둥슈광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윈청시 대표단 역시 지난해 9월 의왕시로 답방해 양도시 간 ‘청소년 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해 향후 자매결연을 위한 기틀을 다졌고, 지난해 10월 윈청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산시(윈청) 국제 과일 무역박람회’에 시 대표단과 기업 방문을 초청받는 교류협력 활성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국제 과일 무역박람회에 참석한 김 시장 등은 우리측의 선진 농업기술을 활용한 양 도시 간 경제 교류 강화 아이디어를 소개한 데다가, 네트워킹 시간을 활용해 윈청시 과일협회 및 농가들과 만남을 갖는 등 향후 경제교류 증진을 통해 신속하고 단계적인 정책 방안 마련으로 양 도시 간 체계적인 교류 채널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 지자체 간 협력사업을 통해 유럽·미국 시장진출 프로그램과 연계한 경제 교류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우호 도시 유형별 지원전략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방문.

의왕시 학생 문화교류대표단이 지난달 20일 베트남 다낭시 하이쩌우군에서 지역 내 중·고교는 물론, 호이안 고대도시, 바나힐, 미케비치 해변체험 등 청소년 교류 활동에 적극 나섰다. /의왕시 제공

인구 20만4천여명(면적 24.1㎢) 규모의 베트남 다낭시 하이쩌우군과는 2022년 11월 시 대표단의 하이쩌우군 방문으로 교류활동이 본격화 해 최근까지 답방을 포함해 6차례에 걸쳐 교류 활성화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7월 비대면으로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하이쩌우군 인민위원장 등에 의한 공식적인 초청을 통해 대면 교류 활동이 시작됐으며, 다낭시와 하이쩌우군이 주최한 한·베 수교 30주년 공식 행사에 김 시장 등이 참가해 지방정부 간 협력과 우호교류 의지를 표명하는 등 양국의 이해증진과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5월 레 뚜 지아 탄 인민위원장 등 11명 규모의 하이쩌우군 대표단이 의왕으로 답방 왔을 때 학생 문화교류 협약의 체결에 이어 계원예대·다낭시 동아대 간 교류 협력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인덕원 IT밸리와 NH농협통합IT센터, 포일어울림센터, 레일바이크 탑승, 의왕철도축제 등의 방문을 통한 시 우수기업 및 기관을 소개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초 하이쩌군측에서 의왕시 기업인 7명 등을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시켜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마케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해 10월 말에는 의왕 청소년 10명과 베트남 청소년 10명 등이 한국에서 한국어 배우기·한국음식 만들기·한복입기·전통예절·다례·국악체험 등 한국전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의왕시 학생문화대표단이 하이쩌우군 등 다낭시로 떠나 베트남 전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왕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자체로서 중국 및 베트남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발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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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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