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파주을 ‘3선 도전’ 박정 vs ‘뉴페이스’ 한길룡, 대진표 확정

입력 2024-03-14 15:28 수정 2024-03-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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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파주을 국민의힘 한길룡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파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한길룡(62) 예비후보(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와 더불어민주당 박정 현 국회의원(61)의 대결로 결정됐다.

한길룡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조병국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파주시을 후보로 확정됐다.

당초 7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나름의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는데 1차 경선에서 4명이 탈락한 뒤 3인 경선에 돌입했다가 다시 2인 결선투표까지 하는 등 후보 결정 과정이 치열했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해 파주을 당협위원장 재직 시절부터 생활권의 경계선인 공릉천을 중심으로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최근 조리·광탄·탄현 지역을 파주을 선거구로 편입시키는 쾌거를 얻었다”면서 “파주을 지역을 신경제 중심지, 신산업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고 사통팔달 교통혁명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여야 협의체 구성 및 정례화, 문산제일고 사거리 만성 정체 해소, 북파주 지역 M버스 편성, 마을기업 활성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출산·육아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 대형 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정(61) 의원을 이 선거구에 단수로 추천했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길룡 후보의 공천 확정을 축하하며, 이번 총선이 파주발전을 위한 선의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파주을 지역은 선거구조정으로 전체 파주 면적의 92%나 되는 거대 선거구가 됐다. 50만 파주가 더 크게 날 것인지, 이대로 성장을 멈출 것인지는 이번 선거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명정대한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하철 3호선 금릉·금촌역 연장, 파주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F노선 및 조리역 신설, 금촌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금촌나들목 설치, 서울문산고속도로 서울 방면 금촌 나들목 추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파주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으나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박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47.1%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40.3%)를 이긴 데 이어 직전인 21대 선거에서는 54.3%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44.3%)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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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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