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원천(○川)'… '삶의 반복과 연결' 춤으로 승화

입력 2024-03-17 18: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18 11면

29~30일 부평아트센터서 창작무용 선봬


인천시립무용단이 정명훈 상임 부안무자의 작품 '원천(○川)'으로 한국 창작무용의 '현재'를 선보인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오는 29~30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창작무용 '원천'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부평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원천'은 화(火)·수(水)·금(金)·목(木)·토(土) 등 오행으로 상징되는 에너지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과정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또 다른 생명으로 연결되고 반복된다'는 삶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모든 것이 돌고 도는 원(○)과 물이 굽이쳐 흐르는 천(川)으로 이뤄진 작품의 제목은 '모든 에너지는 서로 흐르고 교환하며 결국 만나 삶을 이룬다'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춤의 스타일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암시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원천'을 창작한 정명훈 시립무용단 부안무자는 한국의 차세대 안무자로 주목받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조안무 등 국가행사부터 국·공립무용단 작품 안무와 교육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윤성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공연을 총괄하고, 무용수는 김도희·김세희·김윤서·박소연·박진아·배아란·양수현·유나외·임승인·전수진·정민서·허진영·홍수연·박상현·박재원·진원석이 출연한다.

이번 '원천' 공연에서는 2차원적 평면 영상을 투사해 3차원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기법인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활용해 무한히 변형·확장하는 무대와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다양한 투사면을 활용해 펼친 시공간에서 오행의 요소가 주는 이미지를 더욱 명료하게 전달하고, 변화하는 에너지를 따라 춤 자체가 가진 힘과 추상적 감정의 본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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