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소득, 친환경농업·동물복지, 농수산창업, 농어촌재생 1번지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 발표.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033년까지 농업소득을 30% 증대하겠다는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9일 오후 2시께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농어촌 고령화 심화, 기후위기 등 우리 농어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활기 넘치는 농어촌,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및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도는 10년 동안 2조9천억(도비 1조74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농어업소득 1번지
2022년 기준 도내 농업인의 순수 농업소득(정부 보조금, 체험 농장 등 부가 소득을 제외한 순수 작물 재배로만 얻는 소득)은 940만원으로 도는 2033년까지 1천222만원으로 30% 늘릴 계획이다.
이에 도는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를 통해 농어민 300명을 선발해 3년 동안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농어민기회소득은 올해 말 도입을 목표로 한다. 50세 미만 청년농어민, 5년 이내 귀농어민, 친환경 농가, 동물복지 농장, 명품수산물 생산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15만원씩 연간 180만원 규모의 기회소득을 지원한다.
특히 도는 2025년부터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육상 스마트 김 생산은 겨울철만 생산이 가능한 기존 김 양식 대비 1년 내내 생산 가능해 육상 양식 가능성 및 경제성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양식장 스마트화 보급을 위해 연구소에 우선 자동 사료 공급기와 수질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 및 탄소중립 농어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기준 5천72ha 규모인 도내 친환경 재배면적을 2033년까지 6천86ha로 20% 확대할 것이며, 소·돼지·닭 등 주요 축산농가의 30%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도내 가축행복농장은 446개인데 이를 2033년 1천240개로 늘릴 방침이다.
■ 농수산창업 1번지
도는 지난해 기준 각각 688명과 24명인 청년 농업인과 어업인을 2033년까지 3천명, 1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청년 후계농어민 육성, 후계농어업인 경영교육, 경기창업준비농장(생산·유통·판매 모의 농장 경영) 등을 진행한다. 또한 식물 기반 식품, 세포 배양 식품, 친환경 식품 같은 푸드테크를 활성화시키고 푸드테크 분야 새싹기업과 청년창업농을 위한 교육, 투자유치, 제품개발과 판촉 지원 등도 제공한다.
■ 농어촌재생 1번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과 관광산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촌 공간을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천재생지원센터 설립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무장 활동비 지원, 체험마을 컨설팅, 체험시설 개보수 지원, 체험활동비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도는 농촌지역 안정적 인력 지원을 위해 농번기 국내 인력 수급 확대, 해외협약 지원 및 교육을 통한 계절 근로 도입 확대 등을 담당할 광역형 농촌인력지원센터 설립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이날 추진계획보고회는 ‘농어업·농어촌의 여건과 향후 전망’이라는 경기연구원 이수행 박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의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 총괄보고 및 8개 역점사업에 대한 부서장 발표와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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