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기도, 용인~이천 잇는 ‘반도체선’ 신설… 42개 노선에 40조 투입

입력 2024-03-19 10:38 수정 2024-05-22 18:19

김동연, 道 철도기본계획 발표

 

K-반도체벨트 지원… “중요한 노선”

KTX 파주문산, SRT 의정부까지 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등 추진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 (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9/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더불어 경기북부 고속철도 연장,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선’을 비롯한 42개의 노선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는 고속철도 등을 비롯해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모두 42개 노선이 담겼으며 총 연장 길이 645㎞에 40조 7천억원이 투입된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맞물려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해 고속철도 이용기회를 북부까지 확대한다. 현재 고속철도의 경우 고양 행신역까지만 이용이 가능한데 여기에 KTX는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SRT는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남부와 북부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 4개, 남부 5개 노선도 추진된다. 지난해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은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한다. 의정부~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

남부에는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반도체선’을 신설해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선을 경기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선에 대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중요한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노선도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 노선도./경기도 제공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신천 신림선’을 비롯한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포함됐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과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먼저 광명, 시흥 등 경기 서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을 높이기 위해 신천 신림선을 추진하며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동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과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의 경우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으로, 용역 결과에 따라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추가 검토 사업은 시기나 여건 등으로 이번 경기도 용역에서 검토하지 못한 노선일 뿐, 후순위 사업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민 생활권 내 철도 확대를 위한 12개 노선도 선정됐다. 도민청원 3호 안건으로 접수된 ‘동백신봉선’과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판교오포선’,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덕정옥정선’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 (1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9/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는 이날 발표한 내용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철도는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RE100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경기도의 목표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철도는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단순히 노선을 느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니라 경기도민, 나아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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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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