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945만명' 하루 평균 7만여명 관람… 경쟁작 듄 시리즈 제치고 이변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 달성을 코앞에 뒀다.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시도(2월29일자 15면 보도=[영화리뷰] 르메르 입은 '무속인' 컨버스 신고 '굿'... 팔맛 나는 '파묘') 등이 돋보이면서, 한국 영화사 최초로 공포영화가 '천만 신화'를 쓸 전망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945만2천891명으로, 이번 주 평일 하루 평균 7만7천명가량이 관람하고 있다.
앞으로 천만 달성을 위해 필요한 관객 수는 55만명이다. 지난주 평일과 주말 '파묘'를 관람한 평균 관람객 수로 따져보면 최소 나흘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틀 평균 기준, 하루에 31만5천여명이 '파묘'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현재 '파묘'의 경쟁작은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한 해외 대작 '듄: 파트2'다. 하지만 마니아층이 탄탄한 '듄 시리즈'를 제치고 흥행하는 이변을 보였다. 아울러 오는 27일 장강명 소설 원작인 '댓글부대'와 또 다른 블록버스터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개봉하나, 천만 달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편, '파묘'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 구성과 한국인의 애국심을 건드는 스토리로 현재도 'n차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