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후보들 '챌린지' 번져
조국 "좌파 아닌 대파땜에 망할것"
치솟은 과일·채소 가격이 정치권에서도 화두가 됐다. 총선 모드가 한창인 정치권에서 때아닌 '대파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가격을 거론한 게 시작점이었다. 당시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할인 행사 중이었는데,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를 들고 "이게 5천원"이라고 반박하면서 민주당 총선 주자들의 '대파 챌린지'로 번졌다.
전용기 민주당 화성정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태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대파가 한 단에 3천580원이었다면서 "그나마 하나로마트는 싼 편이고 일반 마트는 6천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오산의 대파 가격을 물었다.
같은 당 차지호 오산 예비후보 역시 SNS를 통해 "바로 오색시장으로 달려갔다. 대파 가격이 3천원이었다. 전통시장이라 일반 마트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윤석열 가격으로 대파를 파는 곳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봤는데 3천900원이었다"며 지난 23일 포천 유세 현장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24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파 가격이 화두가 되자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로마트 양재점 간 김에 대파 가격을 봤는데 1인 5단 한정으로 한 단을 875원에 팔긴 하더라. 할인 행사 끝나기 전에 빨리 사러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농림축산식품부까지 해명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가격은 대통령 방문일인 18일에만 특별히 낮춘 가격이 아니고 최근 발표된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된 가격"이라며 "정상가는 4천250원인데 14일부터 납품단가 지원 2천원이 적용되고 18일부턴 농할지원 30%와 자체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대파(상품) 1㎏(한 단) 평균 소매 가격은 2천767원이었다. 수원 지동시장의 경우 3천800원, 인천 현대시장은 3천500원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조국 "좌파 아닌 대파땜에 망할것"
치솟은 과일·채소 가격이 정치권에서도 화두가 됐다. 총선 모드가 한창인 정치권에서 때아닌 '대파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가격을 거론한 게 시작점이었다. 당시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할인 행사 중이었는데,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를 들고 "이게 5천원"이라고 반박하면서 민주당 총선 주자들의 '대파 챌린지'로 번졌다.
전용기 민주당 화성정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태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대파가 한 단에 3천580원이었다면서 "그나마 하나로마트는 싼 편이고 일반 마트는 6천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오산의 대파 가격을 물었다.
같은 당 차지호 오산 예비후보 역시 SNS를 통해 "바로 오색시장으로 달려갔다. 대파 가격이 3천원이었다. 전통시장이라 일반 마트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윤석열 가격으로 대파를 파는 곳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봤는데 3천900원이었다"며 지난 23일 포천 유세 현장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24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파 가격이 화두가 되자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로마트 양재점 간 김에 대파 가격을 봤는데 1인 5단 한정으로 한 단을 875원에 팔긴 하더라. 할인 행사 끝나기 전에 빨리 사러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농림축산식품부까지 해명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가격은 대통령 방문일인 18일에만 특별히 낮춘 가격이 아니고 최근 발표된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된 가격"이라며 "정상가는 4천250원인데 14일부터 납품단가 지원 2천원이 적용되고 18일부턴 농할지원 30%와 자체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대파(상품) 1㎏(한 단) 평균 소매 가격은 2천767원이었다. 수원 지동시장의 경우 3천800원, 인천 현대시장은 3천500원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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