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벨트 시너지”
기회타운·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 도입
내년 착공 목표… 2028년 마무리 예정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가 ‘북수원테크노밸리’로 재탄생한다.
경기도는 이를 묶어 ‘AI 지식산업벨트’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에는 현재 반도체벨트, 바이오벨트, 모빌리티벨트가 확산 중이다. 세 개의 벨트에 더해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를,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에 AI 지식산업벨트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은 현재 경기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15만4천㎡를 테크노밸리와 주거 등으로 나눠 복합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조6천억원으로,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약 8천400억원을 현물 출자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한다.
먼저, 북수원테크노밸리의 특징을 보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춘 AI 지식산업벨트다. 해당 부지는 현재 영동고속도로와 수원외곽순환도로 및 국도1호선과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2028년에는 인덕원~동탄선이 북수원역 신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기회타운’으로 조성된다.
김 지사는 “멀리 안가도 한 공간에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경기도로 출퇴근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기회타운은 삶터와 일터가 연결된 공간으로 문화와 여가 및 스포츠 시설을 한 공간에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약 7천여명 일자리 창출, 5천호 주거공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숙사 1천호, 임대주택 3천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천호가 포함된다.
북수원테크노밸리 내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도가 발표한 ‘360° 돌봄(누구나·언제든·어디나)’에 더해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지 내 방문의료·재활치료·단기입원 등을 갖춘 통합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수원테크노밸리는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모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회하고, 출퇴근으로 배출퇴는 교통 탄소 최소화를 목적으로 전철과 버스 환승 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에게 공공의 자산을 돌려드린다는 계획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올해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 인동선 준공과 함께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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