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신설 지역구 ‘하남갑’
‘반윤’ 추미애 vs ‘친윤’ 이용 접전
당선가능성 역시 경합

윤석열 대통령의 저격수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친윤’을 넘어 ‘찐윤’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가 맞붙는 하남갑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남갑은 제22대 총선(국회의원 선거)에서 신설된 지역구이자,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구 분리 전 역대 총선에서 진보와 보수가 번갈아가며 금배지를 차지했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었다.
추미애 후보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징계를 청구하며 충돌한 바 있다.
반면 이용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호위무사다.
경인일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24일~25일 양일간 하남갑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미애 후보 47.8%, 이용 후보 43.2%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4.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안에 있다.
그 다음으로는 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 1.4%,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4.0%, 3.6%다.
당선가능성 역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묻자 추미애 후보 49.8%, 이용 후보 41.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8.6%p로 오차범위 내다. 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는 2.2%, 잘 모름은 6.7%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하남갑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경우 민주당 34.7%, 국민의힘 39.1%로 접전 양상이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4.4%p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가상대결부터 정당 지지도까지 민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 밖에 녹색정의당 1.4%, 새로운 미래 1.5%, 개혁신당 3.4%, 진보당 2.1%, 조국혁신당 7.7%, 기타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6.8%, 잘 모름 1.7%다.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 24~25일 양일간 경기도 하남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5%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