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도민 체감 가능한 성과’ 요구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공공의료원 역할 중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겠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27일 경기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AI에 기반을 두고 도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AI 산업, AI에 기반을 둔 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경기도가 AI 네이티브(Native)가 되자고 했다”며 “우선 저부터 태블릿에 챗GPT로 만든 AI 연설비서관을 넣어서 시도하고 있다.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 큰 욕심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 산하 공공기관 28곳에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천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원이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침을 만들었으니 이제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기관 간에 서로 칸막이 치고 자기 일하면 다인 것처럼 하는 것은 마치 러닝머신에 올라가서 땀을 뻘뻘 흘리는데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의 장기화로 인한 당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정교한 비전과 계획 없이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시행착오 또는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 도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기도가 대처했으면 한다”며 “공공의료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병권 부지사 중심으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체계 가동 등 6개 공공의료원, 민간을 포함한 우리 의료기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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