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이동풍·자화자찬 확인" 윤석열 대통령 담화 비판

입력 2024-04-01 19:5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02 4면

"2천명 숫자만 고집… 불통 정권"
녹색정의 "생명 위협 즉각 해결을"
개혁신당 "의사와 전쟁선포 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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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마이동풍(馬耳東風)' '자화자찬(自畵自讚)' 정권을 확인한 담화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제3지대 정당들도 '할 말을 잃었다'며 윤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며 "기자들이 참석하지도 못하고 질문도, 새로운 내용도 없이 일방적 주장만 전달한 오늘 담화는 '윤석열 불통 정권'의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의 고집과 정부의 몽니에 여당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지고 있고 국민 여론도 '협상을 통한 정원 조정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65% 수준"이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2천명 숫자에 대한 고집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민석 대변인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국민께서 궁금한 부분은 외면했다. 오늘 담화에는 독선, 아집, 남탓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자화자찬만 있고, 소통은 없었던 대통령의 50분 담화에 유감을 표한다. 소통 없는 일방적 담화는 사실상 대국민 훈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2천명이라는 숫자에만 집착하고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강대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문제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재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의 대국민담화는 의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환자, 보호자, 야당뿐 아니라 심지어 여당의 요구까지도 외면했다"며 "이 정도면 혼자만의 세계에 취해 도저히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진 '벌거벗은 대통령'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지원유세 도중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 담화와 다른 기조를 보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지원유세 도중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 하지만 지금의 (의료 공백)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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