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이재강 후보가 지역 현안관련 입장을 묻는 주민협의체의 간담회 요청과 질의에 응답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이 후보 측과 고산신도시연합회(고신연) 등에 따르면 고신연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출마한 양당 후보들에게 지난달 23일 간담회 요청서와 질의서를 발송했다.
고신연은 질의서를 통해 후보자들에게 고산동 물류센터,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8호선 연장, 민락·고산 중·고교 증설, 버스노선 확충 등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다른 후보와 달리 이 후보측은 지난달 25일 고신연에 ‘간담회는 어렵고,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통보했으며,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을 지나 지금까지 답변서를 받지 못했다는게 고신연 측의 주장이다.
이에 고신연 임원진은 입장자료를 내고 “이 후보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후보의 공보책자에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것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는 주민들의 열망과 염려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정치인은 지역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고신연 임원진은 총선 후보자들이 고산동 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했다.
고신연은 고산신도시 12개 아파트 단지(고산수자인1·2단지·더라피니엘· 고산수자인아트포레·더샾리듬시티·쌍용더플래티넘·한신더휴·리듬시티우미린·대광로제비앙·대방노블랜드·고산리슈빌포레)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다. 고신연은 그동안 고산동 물류센터, 고산초 모듈러 교사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고산지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안다”면서 “고산동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 후보는 지금까지 충분히 입장을 밝혀왔으며, 선관위 방송토론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