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연한 대응 기조 전환 놓고
민주 "직접 협의체 구성을" 제안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박형준 부산시장)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1일) '의과대학 2천명 증원' 합리적 방안 논의 제안에 대해 "이제 의료계가 화답해야 할 차례"라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 책임을 강조하며 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담화는 의료 개혁의 필요성과 의대 정원 확대의 불가피성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배경과 그간의 경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무조건 의대 증원은 안 된다는 의료계의 입장은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며 "더욱이 지방 필수 의료체계의 붕괴 위험을 절감하고 있는 지역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의료계도 이제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유연한 대응으로 기조 전환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하루 빨리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계획안을 세울 의무는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2천명 증원'에 대한 유연한 정책을 진정으로 구현하고자 한다면, 하루빨리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의대증원 수치와 조정 방안까지 안건으로 포함된 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윤석열 대통령 합리적 방안 논의 제안… 시도지사협의회 "의료계가 화답해야"
입력 2024-04-02 20:04
수정 2024-04-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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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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