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김준혁·양문석 이슈에도… 민주당 “경기·인천은 큰 변동 없다”

입력 2024-04-04 11:48 수정 2024-04-04 11: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부산 사상구를 방문, 배재정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부산 사상구를 방문, 배재정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김준혁·양문석 이슈에도 경기도·인천 지역의 선거판세는 기존과 크게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지난 달 15일 첫 판세분석에서 경기 인천지역 판세에 대한 경인일보 질문에 “경기도는 현상유지” “인천은 1~2석 감석”을 전망한 바 있다.

그 사이 여러 이슈가 등장했고 민주당 ‘후보리스크’도 그 중 하나였다.

이에 경인일보가 판세 변화에 대해 묻자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의석수를 정확히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경기도 (판세에) 최근 들어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유지되고 있다. 인천 또한 최근 분석 결과에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 본부장은 이런 답변에 앞서서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하는 행위와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발언했다.

두 후보가 중도층과 수도권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본부장은 해당 질문에 대해 “두 후보에 대해선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 본인들꼐서 사과와 반성을이야기했다. 양문석 후보는 대출을 회수하고 사과말씀드렸다. 그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한 본부장의 조심스러운 답변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두 후보가 계속 비판을 받고 혼이 나고 있는 모습과 정부여당이 지금까지의 잘못은 감추고 두 후보를 유세 중 비판하는 모습을 국민들께서 대비해 보실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에게 잘못을 비판하는 타격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론에 혼나는 모습이 외려 이슈를 축소시키고 정부심판론을 부각하는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정치컨설턴트 김민주 윈지코리아 이사는 “후보 이슈가 지지율에 약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기 인천에서 양당의 격차가 그 범위를 넘기에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박빙인 낙동강벨트에서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판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이슈는 경기도 후보 이슈보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국민은 오만한 것을 안 봐준다. 물가가 선거를 좌우하는 것 같지만, 국민은 태도를 보고 있다”면서 “지난 의정갈등으로 인한 대통령 담화에서 국민은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지율 변화를 보면 두 후보의 이슈보다 대통령 담화가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컨설턴트는 후보 이슈에 대한 총선 이후 당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총선 이후 중앙당이 해당 후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볼 것”이라며 “논란을 조사하고 확인하지 않는다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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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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