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 톡톡튀는 아이디어… '2024 군포 철쭉축제' 벌써 인기몰이

입력 2024-04-08 19:2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09 9면
캐릭터 '주옥이'·'꽃양갱' 등
콘텐츠 제작 SNS 홍보 호응


군포시 주옥이
군포시의 대표 봄 축제인 '2024 군포철쭉축제' 홍보가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 공무원들이 선보인 핑크 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축제 관련 캐릭터 '주옥이'. /군포시 제공

오는 20일 개막하는 군포시의 대표 봄 축제 '2024 군포철쭉축제'가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MZ세대'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 시정홍보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운영하는 뉴미디어팀원 대부분은 입사 5년 미만의 신규 직원들로, 지난해 인사이동에서 희망자 우선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시청사 구내이발관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하고,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등 기존과 다른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예산이 없어서'라는 현실을 반영한 솔직한 발언을 하는 등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는 20~28일 철쭉동산 일원에서 열리는 '군포철쭉축제'에 맞춰 핑크 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캐릭터 '주옥이'를 선보였고, 비비의 '밤양갱'을 패러디한 '꽃양갱'을 불러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같이 기존 공무원의 문법에서 벗어난 콘텐츠는 이용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고 있다. '#띄어쓰기의_중요성_금정역'같은 게시물은 단숨에 조회수 30만을 넘었다. 물론 단순 재미에 그치지 않고 '군포'라는 키워드는 꼭 넣는다.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시는 그동안 시민기자단의 사진과 시 담당자 짧은 글 협업으로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영상으로 구독자들을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전형상 시 홍보실장은 "MZ세대는 맡겨 두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답인 것 같다"면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하지만 영상을 본 뒤 '군포'라는 브랜드가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철쭉축제', '금정역' 처럼 키워드만 제안한다"고 밝혔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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