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 "모든 시민이 동네사람… 생명 구하며 긍정의 힘 전파"

입력 2024-04-10 21:47 수정 2024-04-10 22:2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11 17면

전국 최고 안전도시 활약 

남성 90명·여성 115명 현장 지원
사는 곳 익숙 "때론 소방관보다 빨라"
'지역안전지수 우수' 등 성과 도움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강철호 남성연합회장(오른쪽)과 이수자 여성연합회장은 의왕시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4.4.10 /의왕소방서 제공

"의용소방대는 때로는 소방관보다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진행해 생명을 지키는 안전 지킴이입니다."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가 의왕시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왕시는 최근 열린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 같은 안전도시 선정 배경에는 의용소방대 강철호 제2대 남성연합회장과 이수자 제2대 여성연합회장 등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고 김성제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안전지수' 우수지역에 선정된 데다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국무총리상 수상,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 A등급 평가 등 의왕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데에 밀알이 됐다는 한목소리다.

의용소방대 남성대원은 고천소방대 40명, 백운소방대 25명, 부곡소방대 25명 등 총 9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대원의 경우는 고천소방대 50명, 백운소방대 40명, 부곡소방대 25명 등 총 115명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어르신들이 옛 지명으로 119 신고를 할 경우에는 일선 소방관보다 빨리 알아듣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있어 현장 출동과 대응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들이 지난해 실시한 공익활동으로는 지역의 85% 상당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는 지역특성이 있는 만큼 벌집 제거 출동 등 생활안전 출동과 봄철 산악안전지킴이 및 불조심 캠페인, 철도·백운호수축제 등 축제 내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및 안전교육, 폭우대비 수해지역 배수구 빗물받이 정비 및 예찰 등 다양하다.

2013년 당시 오전동 일대를 근거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이수자 연합회장은 "최근 건널목에서 신호지시를 하던 중 한 어르신께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내 아들이 급히 뛰어가더니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 모습을 봤는데 긍정의 힘이 전파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2001년부터 24년간 의왕소방대 활동을 이어온 강철호 연합회장은 "본업인 직장생활도 있지만 자그마한 힘을 보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숙달 과정을 거쳐 응급처치 교육 자격증도 취득하게 됐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내게도 그만큼의 여유가 생겨 의용소방대 활동이 장기화됐다"며 "모든 시민이 우리 동네 사람이지 않은가. 안전한 의왕을 만들기 위해 우리 의용소방대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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