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대비 지급액 9.6% 증가
지급 건수 9.4% 늘어 8만7705건
경기침체 장기화 고용감소 원인
올해들어 실업률 오름세로 전환
인천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14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인천 실업급여 지급액은 총 1천2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지급액(1천118억원)보다 9.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도 증가했다. 올해 1~2월 인천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8만7천7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 활동을 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는 제도다. 지급 건수와 지급액 증가는 실직자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는데, 올해 1~2월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 건수는 2021년(1천283억원, 9만1천71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실업급여 수요가 늘어난 원인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인천시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인천의 지난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인천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2.5%까지 하락하는 등 연평균 3%대를 유지했는데, 올해 들어 실업률이 오름세로 전환했다.
실업률이 1분기 만에 상승한 것은 올해 들어 제조업의 신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통상 매년 1분기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의 신규 고용이 줄어들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달 인천 내 건설업 신규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천명 늘어난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 등 제조분야에 주로 종사하는 근로자는 같은 기간 2만9천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취업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천의 3월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5만6천명 늘어났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9천명과 4천명 줄었다. 같은 기간 청년(15~29세) 실업률도 9.7%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올랐다.
실업급여 지급과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에서도 실업급여 수요가 예년보다 늘었다는 반응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청 관계자는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연령대는 주로 50대 이상 중년층이지만, 30대 이하 청년층의 급여 신청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보다 이직이 잦아진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급액이 늘어난 것은 경기 침체 영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실업급여 지급 1255억… 3년래 최고치
입력 2024-04-14 19:48
수정 2024-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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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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