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대한연맹, 성공개최 협약·미디어데이
김동근 시장 "시민 관심땐 직장부 창단"
올림픽 출전 포인트 걸려… 13개국 출전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협약식
17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시 유치 기념 성공개최 협약식 및 미디어데이'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에 앉아있는 사람)과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오른쪽에 앉아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 팀과 함께 투구를 하고 있다. 2024.4.17 /연합뉴스

국민적 사랑을 받는 동계종목으로 떠오른 컬링이 의정부시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직장운동부 창단은 물론, 대중적 컬링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컬링이 의정부시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컬링에 대한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생긴다면 컬링 직장운동부 창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17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시 유치 기념 성공개최 협약식 및 미디어데이'에서 컬링 직장운동부 창단에 대한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창단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내년도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시민들께서 (컬링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그런 관심이 뒷받침된다면 (창단)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의정부는 컬링전용경기장이 있고 학교 컬링 운동부도 보유했지만, 아직 컬링 직장운동부는 없다. 만약 직장운동부까지 생긴다면 의정부는 컬링의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정부시와 대한컬링연맹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컬링연맹이 주최하고 의정부시와 대한컬링연맹이 주관하는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는 13개국에서 13개의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2025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의정부컬링경기장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보조경기장으로 쓰일 계획이다.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그 어느 대회보다 참가국 간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 참가한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렇게 경기장과 연습장이 동시에 한 곳에서 해결되는 곳이 세계적으로 별로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정부가 가장 큰 강점을 보였다. 시장께서 대회를 지지해 준 데다 경기도청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세계컬링연맹에) 어필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 대회를 주관하는 시장으로서 대회가 차질 없이 열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