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개월 늦어져 원정 등교 불편
건의안 채택… 단독 지원청 주장도
양주시의회가 지역에 신설되는 학교 공사가 지연되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총 40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던 율정중학교가 공사 지연으로 개교가 6개월 늦춰지며 학생들이 통학과 수업 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율정중에 배정된 300여 명의 학생은 현재 인근 회천중의 남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급식도 체육관을 개조한 공간에서 해결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 임시로 마련한 통학버스를 타고 원정 등교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좁은 교실에 많은 학생이 몰려 수업을 받다 보니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며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오는 2026년 양주시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단독 교육지원청 하나 없어 교육행정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회의 지적이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3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주시 신설학교 설립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 불편 해소 방안 및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수연 의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율정중을 조기 개교했지만 학습권 침해 등 학교 설립 지연에 따른 대처방안이 소홀해 그 피해를 학생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양주의 교육행정만 담당할 양주교육지원청 신설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양주 율정중 건설 지연에… 시의회 "학습권 보장" 촉구
입력 2024-04-22 19:27
수정 2024-04-22 19:27
지면 아이콘
지면
ⓘ
2024-04-23 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