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계양 당선자들 한목소리… 신·구도심에 밀린 '소외론' 해결이 먼저

입력 2024-04-23 20:24 수정 2024-04-23 20: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24 1면

[공약으로 보는 22대 국회·(3)] 부평구갑·을, 계양구갑·을


부평갑 노종면, '복합 타운형 벨트' 계획
박선원은 단절된 '부평 경제생활권' 통합
군부대 이전·캠프 마켓 공원조성도 앞장

계양갑 유동수, GTX착공 예타면제 노력
이재명 '귤현역 탄약고 이전' 市에 지원
'교통 인프라' 국회 입법·예산 심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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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노종면, 박선원, 유동수, 이재명 당선인.

부평구와 계양구는 인천에서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부평구갑·을에서는 인물 교체가 이뤄졌고, 계양구갑·을은 현역 의원이 각각 삼선·재선에 성공했다. 이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오랜 기간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공격을 받았다.



부평·계양 지역에서는 신도시(경제자유구역)·구도심(제물포 르네상스) 개발 프로젝트에 밀렸다는 '소외론'이 퍼져 있기도 한 만큼 당선인들이 입법, 예산 심의 활동에서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 공약'을 살펴보면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당선인과 박선원 부평구을 당선인은 '철도 지하화' '군부대 이전 및 캠프마켓 공원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세웠다.

부평구갑·을 당선인들이 공약한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시민 숙원사업이다. 십수 년 전부터 경인전철 인근 지역구 정치인들이 지하화 공약을 앞다퉈 내놨지만 막대한 사업비 탓에 추진되지 못했다.

노종면 당선인은 경인전철을 지하로 뚫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환승센터가 들어설 부평역을 기점으로 '복합 타운형 벨트'를 만들겠다고 했다. 부평역을 정부 철도 지하화사업 선도구역에 포함시켜 주거·상업·문화·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을 임기 내 확정 짓겠다는 계획이다.

박선원 당선인도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부평 경제 생활권'을 통합하겠다고 했다. 또 부평구와 계양구를 단절시켜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를 함께 추진해 미세먼지 감축과 상부 녹지공원 조성, 주요 거점별 고밀도 상업지역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부평구 단골 핵심 과제인 군부대 이전과 캠프마켓 공원 조성도 두 당선인 공약에 담겼다. 노종면 당선인은 캠프마켓 지하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조병창 건물 존치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풀어 1년 내 부지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박선원 당선인은 캠프마켓 부지에 정원·식물원과 부모·어린이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부대 관련해서는 노종면 당선인이 일신동 헬기부대와 산곡동 제3보급단 신속 이전을 약속했고, 박선원 당선인은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문화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계양구갑 유동수 당선인과 계양구을 이재명 당선인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유동수 당선인은 GTX D·E노선과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겠다고 했다.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은 홍대입구역에서 부천 대장신도시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유동수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중 제4차 철도망 계획에 부대의견으로 반영시킨 바 있다.

유동수 당선인은 GTX D·E노선 조기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유동수 당선인 공약이다.

이재명 당선인은 서울 2호선을 계양신도시, 박촌·작전서운동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서울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동양동, 계양신도시로 잇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습 정체 구간인 제1수도권순환도로 '계양IC~장수IC' 구간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대체 도로가 없고 시흥IC가 인접해 교통량이 많다. 또 영동고속도로 서창JC에서 나온 차량이 장수IC로 이어져 상습 정체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당선인은 개발제한구역(GB), 군사보호구역, 수도권정비법 등 계양구에 묶인 '3중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당선인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귤현역 탄약고 이전 및 현대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후보자 토론회에서 귤현역 탄약고 시설을 현대화시키고 지하화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노종면 '언론개혁 완수', 박선원 '민생경제 회복', 유동수 '도시철도망 확충', 이재명 '계양TV 성공')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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