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첫 개최

임진각서 기수단 입장·선서·성화 점화
김경일 시장 "유치 취소후 재유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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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2024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파주 개회식에서 이승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4.4.2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파주시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경기도 장애인 스포츠의 제전인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3막으로 구성된 식전 공연이 펼쳐지며 임진각 평화누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춤연구회의 공연(1막 평화의 춤)을 시작으로 파주시립예술단과 파주윈드오케스트라의 협연(2막 평화의 수호)이 이어졌다. 이어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마지막 3막 공연(평화의 노래)을 진행하며 식전 공연이 끝났다.

도내 31개 시군 기수단의 입장으로 본격적인 개회식이 시작됐다. 가평군이 처음으로 입장했고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개최지인 파주시 기수단이 입장하자 임진각 평화누리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승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대회 개회 선언을 하며 공식적인 대회 개막을 알렸다. 온윤호(파주시·육상)와 강성민(파주시·수영)이 선수대표 선서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도 진행됐다.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채화돼 파주시 전역을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에 도착한 성화가 점화되며 어둠을 환하게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대회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올해 대회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파주시에서 열린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김경일 파주시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마음을 모아 응원하고 힘을 보태주신 파주시민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대회 슬로건은 '아름다운 도전, 감동 가득 파주, 하나 되는 경기'"라며 "참여하신 모든 분이 안전하게 기량을 발휘하고 두루 좋은 성적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파주시 역사 최초의 광역 단위 종합체전 개최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유치가 취소됐던 아픔을 딛고 재유치에 성공한 결실"이라며 "파주시에 머무르는 동안 잊지 못할 추억과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계기로 파주시와 맺은 인연이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따스한 봄날, 도장애인체전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 속에서 진행되기를 기원한다"며 대회 개최를 반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파주시와 파주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