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109)] 경기체중 역도 이동훈

입력 2024-04-30 19:32 수정 2024-05-05 15:5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01 16면

'기록의 희열' 가볍게 만세


중학생이 용상 170㎏ 번쩍
"내 꿈은 올림픽 메달 획득"

3개 부문 대회신기록 세워
"그래도 꾸준히 훈련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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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기체중 역도부 훈련장에서 이동훈이 바를 들어 올리며 훈련하고 있다. 2024.4.29 /경기체중 역도부 제공

경기체중 역도부 이동훈은 구슬땀을 흘리며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3학년인 이동훈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83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에서 큰 일을 해냈다.



이 대회 남중부 102㎏ 이상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30㎏, 용상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300㎏을 기록해 3개 부문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른 것. 이 체급에서 인상 101㎏, 용상 136㎏을 들어 합계 237㎏을 기록해 모든 부문에서 2위에 오른 송지호(강원 대암중 3)는 이동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동훈의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그는 30일 인터뷰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메달을 딸 수 있어 기뻤다"며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기록이 잘 나온 거 같다"고 문곡서상천배 대회의 공을 한정훈 코치에게 돌렸다. 또 "용상에서 170㎏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우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한 이동훈은 "기구를 들거나 기록이 늘었을 때마다 느끼는 희열이 있고 쾌감 같은 게 있다"며 역도에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문곡서상천배 대회의 기세를 이어 올해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빛 메달을 따내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이동훈은 지난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102㎏ 이상급 경기에 나서 인상 106㎏, 용상 131㎏을 들며 합계 237㎏을 기록한 바 있다. 인상과 합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용상은 은메달의 성적을 냈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목표를 묻자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소년체전 목표는 당연히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동훈을 지도하는 한 코치는 "동훈이는 훈련한 만큼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해 주고 있다"며 "용상 170㎏은 중학생으로서는 정말 많이 든 무게"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용상 부문에서는 큰 실수만 없다면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훈은 인상 기록을 향상해 더 완벽한 선수가 되려 한다. 그는 "몸을 한 번에 쓰는 걸 잘 하지 못해서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뒤 "부상 없이 꾸준히 연습량을 늘려 기록 경신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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