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발표
경기 1.61%… 인천 1.35% 올라
道 주택공시가 상승률 전국 1위
경기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과 가장 저렴한 토지의 ㎡당 가격 차가 무려 5만배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85만3천656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61%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로 4.99% 상승했다. 이 지역은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개발사업이 많은 곳이다. 이어 복정·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제3판교테크노밸리 진행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수정구가 3.14%,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및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광명시가 2.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동두천시(0.06% 하락)다. 주요 하락 요인은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60%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천910만원이다.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7 임야로 ㎡당 559원으로 결정됐다. 두 부지의 ㎡당 당 가격차는 무려 5만2천57배나 됐다.
인천시도 지난 1월1일 기준 조사·산정한 63만4천648필지의 토지가격을 결정·공시했다.
인천의 전체 땅값은 367조3천136억8천900만원이다. 올해 인천시 전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1.35%이다.
인천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부평구 금강제화빌딩(부평동 199-45)으로 ㎡당 1천438만원을 기록했다.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임야로 ㎡당 281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기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분야,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분야 등 60개 항목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도 공개했는데, 지난해보다 평균 1.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상승률 1위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3천49㎡)으로 159억원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주택은 포천시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18.12㎡)으로 233만원이다. 분당구 단독주택과 포천시 단독주택의 가격 차는 6천824배였다.
→ 관련기사 (용인서 가장 비싼 땅 '풍덕천동 수지프라자')
/이영지·조경욱기자 bbangzi@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