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클러스터 구축·워크북 제작 계획
광주시가 지난 3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4 광주왕실 국제도자심포지엄'이 성료됐다.
시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국제도자심포지엄은 광주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국제도자학술대회다. 국내 왕실도자 전문가와 중국, 헝가리, 일본, 태국 등 각 나라의 도예 전문가들이 모여 왕실 도자기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왕실도자기의 역사성과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이윤섭 이사장이 광주왕실도자기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광주시가 왕실도자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전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즈보 도자기 산업의 계승(중국도자기공업협회 은서건 부이사장) ▲헝가리 헤렌드 도자기의 과거와 현재(헝가리 페치대학교 연구소 킹가 로토니 소장) ▲조선백자 혁신적 창작사례(일본 나고야예술대 오시카와 마사미치 도예교수) ▲태국왕실도자기 벤자롱의 과거와 현재(태국 실파콘대학교 포타이 쉬에퐁 도예교수) ▲조선관요 백자유적의 위상(나선화 전 문화재청장)의 순으로 주제가 발표됐다.
또 최응한 단국대 도예과 학과장을 좌장으로 조민호 광주시 왕실도자기 명장, 이병권 명지대 교수, 이정용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이춘복 남서울대 교수, 장기덕 부산과학기술대 교수,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이 토론자로 나서 '왕실 도자라는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국제도자심포지엄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일본 등과 '왕실도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광주왕실 스토리와 발전방안을 담은 워크북을 제작해 도자산업 육성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