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혁신·홍보' TF 신설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입력 2024-05-06 18:54 수정 2024-05-06 18: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07 15면

수원만의 고유 콘텐츠 토대… 문화예술 중심지 도약할 것


취임 2개월… 업무 효율화 매진
다양성 존중·원팀 시너지 강조도
핵심채널 통합·관광 활성화 등
온에어시스템 도입·접근성 확대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
지난 2일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실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오영균 대표가 2개월 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2024.5.2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수원문화재단을 이끌면서 매일 큰 사명감을 느낍니다. 수원시만의 고유한 문화 자원을 토대로 수원시가 어느 도시와 견줘도 빠지지 않는, 문화예술과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 쓰겠습니다."

어느덧 취임 2개월을 맞이한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포부에서는 강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일 수원시 행궁동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실에서 진행한 첫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혁신TF팀'과 '홍보TF팀' 신설을 발표했다. '업무 효율성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 등 지방정부 혁신과 효율화에 발맞춰 재단을 이끌겠다는 심산이다.

오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지방행정·공공기관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다. 수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전국 공공기관의 경영 혁신 컨설팅을 맡아 기관마다 안고 있는 현안과 한계를 분석해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우리 재단이 가져야 할 자세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원팀'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략적으로 뭉치고, 재단에서 펼치는 각 사업들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혁신기획단 TF팀을 꾸린 것도 이런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혁신TF팀과 함께 수원문화재단을 이끌 쌍두마차는 홍보TF팀이다. 홈페이지와 뉴미디어 채널의 통합 운영 등을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보다 밀착해 다가가려는 목적이다.

오 대표는 "기존에 우리가 보유했던 35개 뉴미디어 채널을 7개로 정리했다. 핵심 채널 7개는 앞으로 국내·해외에 수원의 문화·관광 자원을 알릴 주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예컨대 '수원문화재단 TV'라고 할 수 있는 온에어 시스템을 도입해 달리진 홍보 체계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장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수원 문화 유산 야행'은 오 대표가 큰 기대감을 드러낸 행사다. 수원문화재단은 이 기간 동안 경기대학교와 화성행궁을 잇는 순환형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단순한 셔틀 버스가 아닌, 전문 해설사가 시민들과 동행하며 수원의 문화 유산 곳곳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이외에도 수원의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단이 소유한 시설의 관광 명소화를 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111CM과 수원시미디어센터 등 문화 거점시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상설 전시와 기획전을 통해 문화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려 한다"며 "지역과 해당 공간의 특색을 더욱 살려 명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대화를 토대로 앞선 청사진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원문화재단 노동조합과 보폭을 맞추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겠다는 목표도 들려줬다.

오 대표는 "노조는 부정적인 게 아니라 같이 (재단을 이끌어) 가는 파트너이기에 직원들에게 노조 가입을 적극 권장했다"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도 중요하기에 개별적으로라도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수원시와 수원시민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문화예술에 대한 혜택은 보편적이고,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수원문화재단 시설과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유혜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