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동 지산센터 준공 눈앞 민원
의왕시 등 송부로 연결도로 제기
군포시 번영로 개선 요구엔 난색
이달 말 의왕 초평동 지식산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인근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이 출퇴근 교통난을 우려, 도로 개설 등의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무더기로 제기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의왕시 등에 따르면 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은 의왕 초평동과 군포 부곡동 일원에 3천600억원을 들여 공공지원민간임대 1천637가구와 공공임대 708가구, 공공분양 654가구, 단독주택 63가구 등 3천62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중 초평동 25-10 일원 신혼희망타운 981가구는 지난해 10월 말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은 의왕역으로 향하는 편도 2차선(왕복 4차선)의 지구 내 도로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달 말에는 거주지 옆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된다.
입주민들은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면 교통량 증가로 인해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식산업센터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지금도 도로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며 국민신문고와 경기도 및 의왕·군포시 등에 송부로와의 연결 등 토지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58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LH와 의왕·군포시 등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초평지구 지구경계와 맞닿은 군포 부곡지구 외곽 도로인 송부로와 연결하는 신규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달 25일 군포시에 송부로 연결 도로 개설에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도로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군포시 차원의 변경 절차가 필요해서다. 이에 군포시는 조만간 내용을 검토한 뒤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군포시는 송부로 도로 개설이 이뤄지면 부곡지구 내 번영로 등으로 초평지구와 수년 뒤 착공 예정인 3기 신도시 차량들이 대거 유입돼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번영로 흐름 개선 등을 요구 중이고, LH는 3기 신도시가 들어설 때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시 검토하는 게 맞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의왕·군포·안산의 도로가 번영로와 연결되는데 개선책 없이 갑자기 유입량이 대폭 늘면 신도시 주민과 기존 군포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도시 조성에 있어 기존 도시와의 원활한 연계 문제 역시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
LH와 의왕시 등은 "초평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만큼, 교통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왕·군포/송수은·강기정기자 sueun2@kyeongin.com
의왕시 등 송부로 연결도로 제기
군포시 번영로 개선 요구엔 난색
이달 말 의왕 초평동 지식산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인근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이 출퇴근 교통난을 우려, 도로 개설 등의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무더기로 제기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의왕시 등에 따르면 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은 의왕 초평동과 군포 부곡동 일원에 3천600억원을 들여 공공지원민간임대 1천637가구와 공공임대 708가구, 공공분양 654가구, 단독주택 63가구 등 3천62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중 초평동 25-10 일원 신혼희망타운 981가구는 지난해 10월 말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은 의왕역으로 향하는 편도 2차선(왕복 4차선)의 지구 내 도로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달 말에는 거주지 옆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된다.
입주민들은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면 교통량 증가로 인해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식산업센터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지금도 도로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며 국민신문고와 경기도 및 의왕·군포시 등에 송부로와의 연결 등 토지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58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LH와 의왕·군포시 등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초평지구 지구경계와 맞닿은 군포 부곡지구 외곽 도로인 송부로와 연결하는 신규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달 25일 군포시에 송부로 연결 도로 개설에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도로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군포시 차원의 변경 절차가 필요해서다. 이에 군포시는 조만간 내용을 검토한 뒤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군포시는 송부로 도로 개설이 이뤄지면 부곡지구 내 번영로 등으로 초평지구와 수년 뒤 착공 예정인 3기 신도시 차량들이 대거 유입돼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번영로 흐름 개선 등을 요구 중이고, LH는 3기 신도시가 들어설 때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시 검토하는 게 맞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의왕·군포·안산의 도로가 번영로와 연결되는데 개선책 없이 갑자기 유입량이 대폭 늘면 신도시 주민과 기존 군포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도시 조성에 있어 기존 도시와의 원활한 연계 문제 역시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
LH와 의왕시 등은 "초평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만큼, 교통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왕·군포/송수은·강기정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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