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취임 2주년 청계천·전통시장 돌며 시민과 소통… “물가안정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4-05-10 19:48 수정 2024-05-10 20:05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를 찾아 외식 물가를 점검하고 인근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서울 서대문구 대표적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도 점검했다.

2주년 행사를 특별한 축하 행사보다 현장 행보를 통해 국민의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점심시간을 이용, 중구 소재의 한 식당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로 참모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외식 물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2년 전과 비교하면 김치찌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식당 주인은 8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랐다고 대답했다. 이 가게 주인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자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외식 물가도 점검하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고 하자, 한 시민이 “자주 나오세요”라고 외치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 촬영에 응해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아 인근 직장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아 인근 직장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청계천으로 이동, 산책 나온 직장인,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청계천을 산책하던 젊은 직장인과 인사를 나누고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고 물으며 외식 물가 동향을 살폈다.한 시민은 “물가가 많이 올라 힘들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부모님을 따라 청계천에 놀러온 아이와 사진을 찍으며 용산 어린이정원에 놀러오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독립문 영천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 되는지 물었고, 한 점포 상인은 “온누리상품권 수수료가 높아 상품을 값싸게 팔 수 없어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동행한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에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90세 어르신이 채소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가 “건강은 괜찮으시냐”며 “장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편히 말씀해달라”고 질문했다. 이 어르신은 “한국전쟁 때 남편이 전사했는데 유공자로 인정받는 과정이 까다로워 결국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고 평생 어려운 형편 속에 지냈다”고 말했고, 사정을 들은 윤 대통령은 동행한 참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2024.5.10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나서며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에게 오늘 많이 판매하셨는지 물으며 저도 많이 구매하겠다 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일정에는 민심을 세심히 살피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일정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 박종복 영천시장 상인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거리로 나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은 4·10 총선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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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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