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 30명 연수 예정

김동연, 워싱턴대학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 /경기도 제공
김동연, 워싱턴대학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 /경기도 제공

북미 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워싱턴대학교 총장과 협력 방안을 논하고, 한인학생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10일 오전 시애틀시에 위치한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총장을 만나 “올해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워싱턴대학에서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39명의 경기도 청년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에도 30명의 청년이 오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대학교를 찾는다.

김 지사는 “작년에 다녀온 청년들이 아마존(본사가 시애틀시에 있음), 워싱턴주의 훌륭한 자연체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멘토 역할을 해준 학생들의 친절함과 지도에 대해서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AI·반도체·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김동연, 워싱턴대학 한인학생회와 간담회 개최. /경기도 제공
김동연, 워싱턴대학 한인학생회와 간담회 개최. /경기도 제공

이날 김 지사는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 1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학생 질문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청년층의 정치적 관심도 향상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현준 한인학생회장은 “작년에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해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해외투자 유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