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익힌 식감… ‘맛있는 현대무용 페스츄리’ [인천문화산책]

입력 2024-05-16 17:24 수정 2024-05-16 17:42

인천열전, 24~25일 송도 트라이보울

지역 현대무용 3개 팀 모여 이색무대

 

오르난댄스컴퍼니, 어린 날의 자유 ‘Childlike’

젬댄스컴퍼니, 레트로 감성 ‘젊음 사랑 낭만’

구보댄스컴퍼니, 니체를 무용으로 ‘짜라두짜는 그렇게 말했지’

구보댄스컴퍼니 ‘짜라두짜는 그렇게 말했지’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구보댄스컴퍼니 ‘짜라두짜는 그렇게 말했지’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지역 공연 예술 활성화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인천열전’이 올해 첫 공연으로 컨템포러리 댄스를 선보입니다.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과 25일 오후 3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개최하는 ‘맛있는 현대무용 페스츄리’입니다.

이번 ‘맛있는 현대무용 페스츄리’에는 인천 현대무용계의 보물 같은 3개 팀 ‘구보댄스컴퍼니’(2000년 창단), ‘젬댄스컴퍼니’(2006년 창단), ‘오르난댄스컴퍼니’(2010년 창단)가 멋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무용계 환경 속에서도 인천을 근거지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펼쳐온 단체들이죠.

트라이보울은 무용 공연을 관람하기 좋은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관객의 시각선이 무용의 역동적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원형 트러스트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르난댄스컴퍼니  ‘Childlike’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오르난댄스컴퍼니 ‘Childlike’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오르난댄스컴퍼니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매체를 융합하는 시도를 꾸준히 보여주는 팀입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린 날의 발랄했던 생각과 행동을 춤으로 표현한 ‘Childlike’를 선보입니다. 19명의 무용수가 거침없는 몸짓으로 일상에 쌓인 감정을 해소하게 합니다.

젬댄스컴퍼니는 고단한 현재의 삶을 벗어나 행복한 과거를 추억하는 레트로한 감성의 ‘젊음 낭만 사랑’으로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대표 겸 연출자 이영훈을 비롯해 윤재기, 이우성, 박솔이, 임준혁, 김민지 등 6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젬댄스컴퍼니 ‘‘젊음 낭만 사랑’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젬댄스컴퍼니 ‘‘젊음 낭만 사랑’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올해로 창단 24주년을 맞은 구보댄스컴퍼니는 니체의 역작을 무용으로 재해석한 ‘짜라두짜는 그렇게 말했지’로 현대무용의 깊이와 철학을 전합니다. 예술감독 장구보와 무용수 5명이 니힐리즘(허무주의)을 넘어 삶의 굴레와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예술적 초월 단계를 펼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공연에 참여하는 3개 단체가 깊은 풍미와 맛을 자랑하는 페스츄리처럼 오랜 시간 동안 겹겹이 쌓아 올린 작품성과 실력으로 현대무용의 풍성한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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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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