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이 과천향교에서 제를 지낸 이유는…춘기 석전제 진행

7개 시 유림들 모여 향교 문화 계승

단체장들 순차적으로 춘추 석전제 진행

올해 봄 군포시가 담당 “전통 계승 계기”

지난 11일 과천향교에서 진행된 춘기 석전제를 마치고 초헌관을 맡은 하은호 군포시장과 아헌관을 담당한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등이 촬영하고 있다./군포시 제공

지난 11일 과천향교에서 진행된 춘기 석전제를 마치고 초헌관을 맡은 하은호 군포시장과 아헌관을 담당한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등이 촬영하고 있다./군포시 제공

1398년 설립된 과천향교는 오랜기간 지역의 대표 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다. 1944년 일제강점기 당시 시흥·안양·과천향교가 통합돼 지금의 형태가 됐다. 현재는 과천시, 광명시, 군포시, 안산시, 안양시, 의왕시, 시흥시 등 7개 시 유림들이 모여 공자와 설총을 비롯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향교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하은호 군포시장이 과천향교에서 진행된 석전(釋奠)에서 첫 술잔을 올렸다. 과천향교는 매년 봄, 가을마다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 폐백과 술을 올리는 석전 의식을 거행한다. 지난해부터는 7개 지자체 시장들이 초헌관을 맡기로 했다. 그 이후 가장 처음으로 맞은 지난해 춘기 석전제엔 과천시장이, 그해 추기 석전제엔 광명시장이 각각 초헌관으로서 제사를 주도했다.

이번 춘기 석전제는 군포시에서 담당하게 됐다. 하 시장이 초헌관을 맡았고,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이 그 다음으로 술잔을 올리는 아헌관 역할을 했다. 주근동 군포문화원장은 종헌관, 변구영 군포시 유림 대표는 동분헌관, 이동한 군포시의원은 서분헌관을 각각 담당했다. 모두 예를 갖추고 제사를 올리며 성현을 추모하고 뜻을 기렸다.

하은호 시장은 “과천향교의 제향 봉행을 통해 잊혀져가는 예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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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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