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분당 재건축 선도지구(최대 1만2천호) 3곳 이상… 경쟁률 3대 1 예상

입력 2024-05-22 15:14 수정 2024-05-25 14:31
지난 4월 6일 분당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1순위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한국토지신탁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지난 4월 6일 분당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1순위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한국토지신탁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국토부 1기신도시 선도지구 물량 발표

분당 8천호+50% 추가 가능

6월 25일 공모 시작·11월 확정

국토교통부가 22일 ‘1기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선도지구와 관련, 분당의 경우 최대 1만2천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분당 선도지구는 3곳 이상이 지정되고 경쟁률은 3대 1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이동환 고양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경기도-1기신도시-한국토지주택공사 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1기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논의·발표했다.

선도지구는 분당 8천호, 일산6천호, 평촌·중동·산본 등 각 4천호 내외에서 선정하되 신도시별 1~2곳 추가 선정이 가능한 것으로 확정됐다. 다만 추가 물량은 기존 물량의 50%이내에서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분당의 경우는 선도지구 가구수로 최대 1만 2천호까지 가능하다. 이는 분당 전체 가구수 9만7천여호의 12.4% 가량에 해당된다.

현재 분당에서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빌라 단지 등은 최소 18곳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허용 가구수 물량을 감안할때 선도지구는 3곳 이상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지구를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서현1동 시범단지, 서현2동 효자촌, 수내동 양지마을, 정자동 한솔 1·2·3단지, 금곡동 정자일로 5개 단지, 수내동 파크타운, 정자동 정든마을, 야탑동 탑마을, 이매동 아름마을, 분당동 샛별마을, 정자동 상록마을, 구미동 까치마을 등이다. 빌라단지는 장안타운·까치마을·하얀마을·매화마을·목련마을 등 5곳이며, 분당동 단독주택 지역도 선도지구를 목표로 주민동의 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선도지구를 노리는 아파트, 빌라단지의 가구 규모가 다양해 선도지구가 얼마 정도 지정됐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소 3곳 이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쟁률은 3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용적률 등의 선도지구 세부안이 확정되면 실제 지원은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장안타운 ‘선도지구 재건축 설명회’에서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분당신도시 김기홍 총괄기획가는 “분당은 3대 1 정도의 경쟁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도지구 선정방식’은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사업 유형과 연립주택·아파트·주상복합 등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하도록 정해졌다. 다만, 특정 유형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가 유형별로 안배할 수 있는 단서조항을 뒀다.

‘선정기준’은 국토부가 제시하는 표준 평가기준을 기본으로 지자체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을 조정할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발계획 등 정성평가 없이 정량평가 중심으로 평가기준을 세웠지만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자체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10쪽 이내의 개발 구상안을 접수받아 정성평가도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기기준 항목은 주민동의 여부,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정성평가 가능),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가능성(가점) 등이다.

‘선도지구 공모 및 선정’은 다음달 25일 1기신도시 각 지자체가 공모 지침을 공고하면서 시작하고 오는 11월에 각 지자체가 확정·발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선도지구 재건축’은 내년도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거쳐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분당 재건축과 관련한 현안 사안 중 하나인 이주단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세물량과 성남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주택공급현황 등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그린벨트를 풀어 이주단지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국토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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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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