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물량으로 최대 1만2천호가 배졍된 분당 전경. /경인일보DB
선도지구 물량으로 최대 1만2천호가 배졍된 분당 전경. /경인일보DB

분당 최대 1만2천호 배정

다음달 25일 선도지구 공모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당선인이 국토교통부 등이 22일 발표한 ‘1기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과 관련, ‘분당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중 최다’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분당에 배정된 선도지구 규모는 8천호이며 일산6천호, 평촌·중동·산본 등은 각 4천호로 정해졌다. 여기에다 각 도시별로 총 물량의 50%이내에서 추가가 가능하도록 결정돼 분당은 최대 1만2천호가 가능하다.

신상진 시장은 이와 관련, “1기 신도시 중 분당의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환영한다”면서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선도지구 지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에 따른 국토부의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를 앞두고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9일에는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을 직접 만나 분당신도시 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은혜 당선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토부에서 우리 분당을 ‘전국 최다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어느 1기 신도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 배정됐다”며 “지난 5달 동안 선거 유세보다 국토부 장관, 성남시장, 학계 및 건설업계 전문가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했던 일들이 기억 속에 스쳐 지나간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올해 선도지구 이후에도 매년 일정 물량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된다. 내년부터 개별 단지의 준비 속도에 맞춰 재건축을 진행할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로써 10년 내 총 8만 5천호 이상 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 여당 원팀의 실행력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합동 TF 추진단’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 및 공모 지침을 확정하고 다음 달 25일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또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인 ▲주민 동의 여부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배점을 조정해 세부 평가를 진행한다”면서 “주민들이 동의서 및 제반 서류를 준비해 9월 제안서를 접수하면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지정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