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2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평촌신도시가 자리한 안양시에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시민강좌를 열자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22일 오후 7시 안양시청 강당에서 진행된 ‘안양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민강좌’ 첫 교육에는 4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교육은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총 5회의 강좌 중 첫 번째 강좌로 ▲재건축·재개발 추진절차 및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정비사업 예산·회계 및 부동산 절세방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당초 안양시는 이번 강좌를 열면서 각 회차별로 300명 내외의 시민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입장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시민만 415명에 이르고, 당일에도 신청 접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찾아온 시민들도 다수 있자 모두 입장시켜 교육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교육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교육 자료를 꼼꼼히 체크하며 메모를 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이날 강의를 맡은 염중선 수창산업개발 고문과 이우진 세무법인 이레 대표세무사를 만나 명함을 전달받느라 북새통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은 최근 안양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평촌신도시가 포함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까지 발표되면서 열기를 끌어올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기종 안양시 재건축팀장은 “특히 재건축·재개발에 관심이 있는 젊은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놀랐고, 교육 열기도 뜨거웠다”며 “남은 강좌도 충실한 내용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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