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생활용품 가격 줄줄이 인상... 가격인상 도미노 우려

입력 2024-05-26 16:17 수정 2024-05-26 16:25
다음 달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초콜릿·음료·김·간장 등 식품부터 건전지 품목 등의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 판매대. 2024.5.26 /연합뉴스

다음 달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초콜릿·음료·김·간장 등 식품부터 건전지 품목 등의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 판매대. 2024.5.26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식품, 건전지 등 주요 생활용품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등 총선 이후 가격인상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조미김 시장 부동의 1위인 동원F&B가 인상 카드를 꺼냈다. 동원F&B는 원초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오는 6월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 온라인 등 모든 채널에 적용된다. ‘양반 들기름김(식탁 20봉)’은 기존 9천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양반 참기름김’은 4천780원에서 5천480원으로 14.6% 오른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의 시세가 급등함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롯데웰푸드 ABC초콜릿(187g)은 4천780원에서 5천280원으로 10.5%, 가나마일드(70g)는 1천920원에서 2천240원으로 16.7%, 빈츠(204g)는 4천480원에서 4천780원으로 6.7% 각각 인상된다.

샘표 양조간장 30종 가격은 다음 달 중순에 평균 9.0% 오른다. 양조간장701(1.7ℓ) 제품 소비자가격은 1만7천10원에서 1만8천610원으로 인상되며 롯데칠성음료도 탄산음료 등의 가격을 5∼8% 올리는 방안에 대해 대형마트와 협의 중이다.

편의점도 6월1일부터 델몬트 콜드쥬스 오렌지와 포도 각 250㎖ 제품 가격이 1천500원에서 1천600원(6.7%)으로, 유동골뱅이 230g 제품은 8천900원에서 9천900원(11.2%)으로 각각 오른다.

듀라셀 건전지 17종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디럭스 AA 2개는 4천300원에서 4천700원으로 9.3% 오르고, 디럭스 AAA 4개 가격은 7천800원에서 9.0% 오른 8천500원이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 협조하려고 노력하지만, 제조사가 납품가격을 올리면 판매처인 대형마트·편의점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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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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