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칠수의 'Always 인천' 신설
경인방송(90.7㎒)이 지역성을 대폭 강화하고자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27일 오전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의 'Always 인천'(오후 4~6시)이다. 크고 작은 민원 해법을 찾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등 인천 사람을 위한 로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Always 인천'을 통해 충청, 전라, 이북 실향민, 해외 이주민이 많은 인천 지역 정체성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경인방송은 설명했다.
오전 6시에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당신이 주인공'을 신설했다.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전하는 90년대 음악여행 프로그램 '델리스파이스의 뮤직시티'(오후 10~12시), 김경옥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포근한 밤'(오후 8~10시)도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진행하는 '여기는 인천항'(오후 6~7시)을 통해 개항부터 시작한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와 168개 섬이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드림 FM',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월컴투 경인마을' 등으로 청취자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수원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이미엽의 모닝테라스'(평일 오전 10시~낮 12시)는 방송 시간을 늘려 경기지역 소식을 추가로 담아낼 계획이다.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는 "지역민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 되도록 마이크를 모두에게 활짝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