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그리기대회

[영상+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 이모저모] 하얀 도화지 넘실대는 푸른바다… 인천, 예술이 되다

입력 2024-05-26 20:35 수정 2024-05-26 20: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27 11면



제27회바다그리기대회
지난 25일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참가한 한 학생이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 즐거웠던 기억 떠올리며 그려낸 월미도 풍경

○…월미도 문화의 거리 행사장 참가자들은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 풍경을 주제로 선택. 월미도 앞바다에 있는 등대나 유람선, 화물선뿐 아니라 놀이동산 월미테마파크를 그린 그림까지 가지각색.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월미도에서 즐겁게 보낸 시간을 저마다 화폭에 표현. 월미도 등대와 대관람차 풍경을 그린 박가은(인천성지초6)양은 "작년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했을 때 가족과 함께 대관람차 탔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 솔찬공원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지난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정일영 국회의원, 유승분 시의원,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참가자들에게 도화지를 배부하고 있다.

■ 때아닌 오픈런 연출… "빨리 그림 그리고 싶어요"

○…바다그리기대회 각 행사장엔 대회 시작 한참 전부터 참가자들이 도화지를 빨리 받기 위해 미리 줄을 서는 '오픈런' 상황을 연출. 인천항 갑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30여 분 전부터 대기.

1등으로 줄을 선 임민경(인천고잔중3) 양은 바다그리기대회에 첫 참여. 임양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뛰어와서 줄을 섰다"며 "오늘은 무조건 한마디도 안 하고 그림그리기에 열중할 것"이라고 강조.

솔찬공원 행사장에서도 행사 시작 40여 분 전부터 긴 줄이 형성. 차승훈(46·연수구)씨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자녀에게 빨리 도화지를 주고 싶어서 20분 전부터 줄을 섰다"고 설명.

2024052701000266800025847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참가한 한 가족이 바닷가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아인병원 무료 혈압·혈당체크… 갯벌·저어새 소개도

○…월미도 문화의 거리 행사장에 마련된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옛 서울여성병원) 부스와 인천시청 해양환경과 부스에 참가자들 관심이 집중. 아인병원이 마련한 무료 혈압·혈당체크 코너는 이날 대회 참자가뿐 아니라 월미도를 찾은 다양한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져 문전성시.

인천시청 해양환경과는 인천 갯벌과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점박이물범 등을 소개.

이날 인천시청 부스를 찾은 최애선(35·여·인천 남동구)씨는 "아이에게 인천의 갯벌과 해양보호생물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

11_6.jpg
지난 25일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 마련된 해병대 홍보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오래매달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 해병대 굿즈·해군체험부스는 해군함정 모형 인기

○…솔찬공원 행사장에 마련된 해군·해병대 부스 앞은 체험에 참여하기 위한 학생·학부모들로 긴 줄.

이곳에서 해병대 굿즈를 받은 김시우(인천명선초3)군은 "평소에도 군대에 관심이 많다"며 "UDT(해군 특수전전단)에서 복무하는 게 목표"라며 당찬 포부.

해군 체험 부스에선 해군함정 모형이 인기.

김유건(인천새봄초 1)군은 그림그리기보다 해군 함정 모형을 조립하는 데 집중. 김군의 어머니 이은화(50·연수구)씨는 "어쩌다 보니 그림그리기는 뒷전이 됐지만 아이가 행복해 하니까 다행"이라며 웃음.

11_7.jpg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 갑문에서 단체로 출전한 학생들이 작품을 마무리 하고 있다.

■ 외국인도 놀란 대회규모… "내년에 가족모두 함께"

○…바다그리기 대회에 처음 참가한 외국인도 대회 규모에 놀라면서 함박웃음.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 티모시 로버트 슈루즈버리(Timothy Robert Shrewsbury·38·연수구)씨도 딸과 함께 솔찬공원 행사장에서 대회 참가. 그는 "이번에 처음 대회에 참가했는데, 규모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딸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했는데, 오길 잘 한 것 같다"고 웃음.

슈루즈버리씨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딸 정아리아(인천신송초2)양은 "나는 한국인"이라고 강조. 정양은 "아쉽게 엄마는 오늘 일이 있어서 같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내년 대회땐 가족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피력.

11_8.jpg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한 가족이 작품을 제출하고 있다.

■ 솔찬 포토존 인기

○…솔찬공원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이 인기. 참가자들은 '바다그리기대회' 문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며 웃음.

강은진(39·연수구)씨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중앙무대에서 인증샷을 찍었다"고 설명.

참가자들은 앉거나, 서서 가지각색의 포즈로 오늘 대회를 사진으로 기록.

■ 5살 강아지 '달래'… 인천항 갑문 인기스타 등극

○…인천항 갑문 행사장을 찾은 한 가족이 데려온 작은 체구의 말티푸 강아지가 참가자들로부터 인기. 5살 강아지 달래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

초등학생 5학년 자녀와 함께 인천항 갑문에 처음 왔다는 김은진(43)씨는 "강아지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데리고 나왔다"며 칭찬.

그는 "바다그리기대회 덕분에 인천항 갑문이라는 새로운 장소를 알게 됐다"며 "나중에 홍보관도 들러볼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현.

11_9.jpg
지난 25일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많은 참가자들이 설치한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 미술학원 원생 40명… 대형 텐트서 그림 삼매경

○…미술학원 원생들 40여명은 한 텐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그림 삼매경'. 인천 연수구 '미술과미래' 미술학원은 원생들 38명과 다함께 솔찬공원 행사장에 참가.

학원 측은 40명에 가까운 아동들이 그림을 편하게 그릴 수 있도록 흰색 대형 텐트를 설치.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부터 아이들과 참가하고 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고 설명.

/취재팀

※ 취재팀=정운 차장(팀장), 김주엽 차장, 유진주·이상우 기자, 사진부 김용국 부장, 조재현 차장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