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표류 용인 옛 경찰대 부지 개발 ‘청신호’… 시·LH 협의 완료

동백IC 신설·연계 등 광역교통개선책 마련

세대수 20% 줄이고 지원시설용지 확보해

문화·체육시설 조성도… 1차 지구계획 고시

언남지구 개발사업 대상 부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언남지구 개발사업 대상 부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8년간 표류했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이하 언남지구) 개발사업(3월27일자 9면 보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용인시는 동백IC 신설과 연계 등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가 28일자로 ‘언남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계획’을 승인 고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용인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천921㎡에 민간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LH가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같은해 12월30일 민간 주택 공급 촉진지구 지정이 고시되면서 당시 세대수는 6천626호로 계획됐다.

그러나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딪쳐 사업은 표류했다.

이에 시는 최근 LH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세대수를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달 1차 지구계획 고시 후 연내 예정된 2차 지구계획 고시 때까지 세대 수를 원계획의 약 20%에 해당하는 1천200호 이상 줄여 전체 세대를 5천400호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당초 계획에선 지원시설 용지가 전무했으나 1차 지구계획 고시에는 도로·녹지 등의 기반 시설 용지를 제하고도 가용용지의 약 11%를 지원시설 용지로 정하기로 했고,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시가 추가로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해 가용용지 중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도록 했다.

시는 또 사업지 중앙에 약 9만㎡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을 세울 방침이다.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혼잡 문제는 대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가 지속해서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표류했던 언남지구 사업에 대한 LH와의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돼 방치됐던 언남지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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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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