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센터장·남덕희 신부)는 정전 71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29일~30일 진행되는 DMZ(비무장지대) 평화의길 걷기는 첫 날 파주 통일동산 민족화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태풍 전망대~군남홍수조절지~UN군 화장장~북한군 묘지 등을 순례한다.
이튿날에는 임진각~통일촌~덕진산성을 거쳐 북녘과 가장 가까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JSA 성당’까지 DMZ 핵심 구간을 순례할 예정이다.
민족화해센터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9일까지 평화의길 걷기 행사에 참여할 20~40세 청년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6만원이며, 순례 기간 착용할 반팔 티셔츠(2장)와 개인 물컵, 팔토시 등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6월19일 오후 6시까지 민족화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dmzpeace1004@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 DMZ 평화의 길(031-941-2766)로 문의하면 된다.
‘DMZ 평화의 길 걷기’는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한 후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민족화해센터는 평화의 길 걷기를 통해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세계적 생태계 보물창고인 DMZ를 통해 평화·역사·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기 기대하고 있다.
남덕희 신부(민족화해센터장)는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면서 한반도의 현실을 마주하고,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화해센터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2014년 설립했으며,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DMZ 평화의 길 순례행사, 남북교류협력, 민족화해 교육 및 홍보, 북한이탈주민 정착 및 의료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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